책소개
책의 특징
국내에서 국제방송기구를 개괄한 최초의 단행본이다.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국제방송의 지형을 그렸다.
국제방송기구에서 스태프로 활동했던 현직 PD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국제방송 교류와 경쟁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서 우리 TV 프로그램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방송 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방송 관계자에게는 구체적인 실무서로, 학생 및 일반 독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입문서로 읽힌다.
책의 내용
TV의 세계화 현상을 짚어보고, 우리 콘텐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유효한 네트워크로서 국제방송기구에 대해 알아본다. 대표적인 방송 관련 국제기구의 현황과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살펴보며, 프로그램 공동제작, 콘텐츠 교환과 유통, 개발 협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의 의미와 효과 등도 아울러 짚어본다.
1장에서는 방송의 국제교류와 파트너십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ABU, EBU, AIBD, INPUT 등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방송기구의 현황과 특징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3장에서는 국제공동제작의 실제를 사례를 통해 알아보며, 국제 포맷 거래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4장에서는 BBC와 일본의 사례에서 우리 방송이 배워야 할 점을 고찰하고 세계 최대의 방송 시장인 중국에 대해 알아본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방송의 성장 동력으로서 동아시아 공동체를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주요 국제 방송상을 알아보고 우리 TV가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한 방법으로 콘텐츠의 강화를 주문한다.
200자평
한국 영화는 이미 세계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런데 TV는? 제작 능력은 충분하다. 문제는 해외 진출의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서 국제방송기구를 소개한다. 프로그램 공동제작, 콘텐츠 교환과 유통, 개발협력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의 의미와 효과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제 우리의 TV 프로그램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린다.
지은이
배기형
KBS 국제협력실 PD. 1991년 KBS에 입사하여 <체험 삶의 현장>, <연예가중계>, <좋은나라 운동본부> 등 여러 교양 프로그램과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후 <아테네 올림픽 특집>, <독일 월드컵 현지 생방송>, <광복 60년 특집 러시아 현지 생방송>,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현지 방송>, <아시아의 창-캄보디아 현지 생방송>, <베이징 올림픽 현지 생방송> 등 해외 이벤트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의 사무국에서 방송 개발 전문가로 근무했다. UN 국제노동기구(ILO)나 유엔개발기구(UNDP)와 함께 시리즈를 만들면서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KBS 국제협력실 팀장으로 국제방송기구와 국제공동제작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의 국제공동제작 다큐멘터리 CARE(Change Asia Rescue the Earth) 시리즈와 ABU TV Song Festival의 프로젝트 매니저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국경 없는 TV, 경쟁하는 프로그램』, 『Professional Communicator로서 프로듀서 의사결정 구조 연구』,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편저), 『한미의식구조 비교연구』(편저), 『靑竹』(시집, 편저)이 있다.
차례
머리말
서론 TV 안에 세계가 있다
TV는 세계로 열린 창이다
‘해외’라는 말이 불편한 시절
싫든 좋든 우리 모두는 세계인이다
창을 잃으면 세계를 잃는다
01 글로벌 네트워크에 로그인하라
네트워크와 룰 입안자
나비 효과와 네트워크
과연 ‘세계 속의 한국’인가?
왜 국제방송기구인가?
네트워크의 리더로 변신하자
국제방송기구를 말한다
글로벌 시대, 글로벌 마인드
국제방송기구 네트워크
국제 교류와 파트너십
02 국제방송기구의 이해와 실제
아시아태평양 방송의 허브, ABU
세계 최대의 방송기구
ABU 사무국 둘러보기
인구 30억 명의 방송 시장과 그 헤게모니
ABU와 아시아 방송의 비전
너무나 ‘유럽적’인 EBU
가장 성공적인 국제방송기구, EBU
EBU가 펼치는 주요 사업
유럽과 국경 없는 텔레비전
유럽연합 방송의 지평과 EBU
‘연수’와 ‘개발’을 견인하는 AIBD
ABU의 자매기관, AIBD
‘개발’ 이슈에 주목하다
어젠다를 확장하는 AIBD
공영방송 제작자의 열띤 토론, INPUT
전 세계 방송인의 오아시스
INPUT 프로그램은 어떻게 선정되는가?
INPUT의 미래
세계 공영방송의 의제와 PBI
공영방송사 CEO의 연례 모임
공영방송 가치의 가이드라인
진화하는 공적 서비스
기타 국제방송기구
03 글로벌 프로젝트의 전략과 기획
국제기구 사업은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로드맵
프로젝트의 실행
프로젝트 참여의 전략적 기획
국제공동제작의 정석
EIDF에서 만난 공동제작 전문가들
왜 국제공동제작인가?
다양한 국제공동제작 유형
국제공동제작에 도전하자
국제방송기구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실제
부산 워크숍
울적한 아시아
블룸버그와 홍콩 워크숍
프로젝트의 성과와 보람
마지막 블루 오션, 포맷 사업
프로듀서는 창조하는 모방자다
모방을 위해서는 ‘돈’을 치러야 한다
우리도 포맷을 판다
결국은 아이디어가 생명이다
04 세계의 방송 환경에서 길을 찾다
왜 한결같이 BBC인가?
미래를 예언하는 BBC
BBC는 단순히 방송사가 아니다
프리뷰(Freeview), 프리뷰(Preview)
BBC의 세계에도 해가 지지 않는다
잘 나가는 일본에겐 이유가 있다
왜? NHK이기 때문에!
NHK의 글로벌 전략
NHK 도넛
포켓몬과 이상해씨
세계 최대의 방송 시장, 중국
CCTV가 중국을 통일했다
SARFT와 중국 방송의 이해
말 그대로 국영방송, CCTV
‘시장’보다 ‘정책’ 우위의 방송 시장
동아시아 방송 공동체를 꿈꾸다
단일한 공동체를 구상하다
동아시아 공동 TV 채널
아시안 쿼터 도입을 제안하며
동아시아 방송 공동체의 비전
05 우리의 TV, 세계로 간다
우리만의 한류를 넘어서
케이코와 욘사마
<겨울연가> 다르게 보기
‘붐’이 지속 가능하려면
한류는 없다
우리의 글로벌 플레이어는?
국제방송의 본질은 프로파간다
괄목할 만한 ‘KBS World’의 해외 전략
월드와 아리랑 별곡
우리 국제방송의 비전
글로벌 마인드로 패러다임을 바꾸자
글로벌 마인드와 문화다양성
다문화주의는 홍익인간이다
<미녀들의 수다> 유감
내셔널 미디어에서 글로벌 미디어로
도전해 볼 만한 국제상
국제상 수상은 브랜드 포지셔닝이다
국제상을 받는 콘텐츠
국제상을 매개로 한 전략
콘텐츠가 진정한 왕이 되려면
매력을 파는 콘텐츠
콘텐츠가 왕이면 왕비는?
킬러 콘텐츠
세계로 가는 우리 콘텐츠
결론 국경 없는 TV 시대의 키워드
키워드 1: 이야기 경제의 시대
키워드 2: 아시아, 아시아
키워드 3: 국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참고문헌
책속으로
중국의 경우 방송 교류에 열려 있는 듯이 보여도, 사실은 정부에 의해 매우 엄격한 통제가 가해지고 있다. 묵시적으로 한국 프로그램에 대해 일정한 쿼터를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국제방송기구를 통한다면 1대1의 직접 교류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게 콘텐츠 교류와 방송 제작 및 기술 부문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 우리의 TV는 국제방송기구와 관련된 프로젝트 사업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세계에 우리가 제작하는 보편적인 문화 콘텐츠를 접촉할 수 있는 기회와 편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국제공동제작, 기술 공유, 인적 교류, 합작 투자 등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러기에 좋은 무대가 바로 국제방송기구다.
_ “1장 글로벌 네트워크에 로그인하라” 중에서
우리나라도 포맷을 수출한 바 있다. KBS의 퀴즈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과 <미녀들의 수다>가 베트남에 팔렸으며, MBC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러브 하우스>가 중국 CCTV에 판매되었고, <강호동의 천생연분>은 중국 SMG에 팔렸다. <도전 골든벨>의 경우 베트남의 국영방송 VTV에 2년간 1만 달러에 포맷을 판매했다.
(중략) 포맷은 그 속의 내용물이 아니라 단지 ‘그릇’만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독특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경쟁력이 있다. 방송 포맷의 해외 판매는 또한 완성된 프로그램이 갖는 문화적·제도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즉, 우리의 포맷으로 재제작된 현지 프로그램은 인물과 배경이 모두 현지의 색깔로 입혀졌을 터이므로 현지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아울러 자연스럽게 제작 인력이 현지에 가서 도와주거나 현지 제작 인력이 한국에 와서 제작 기법을 배워갈 수 있으므로 우리의 국제 교류와 협력 그리고 위상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된다.
_ “3장 글로벌 프로젝트의 전략과 기획” 중에서
추천글
저자는 KBS에서 가장 많은 해외 경험을 가진 프로듀서 중 한 명이다. 그가 방송학계와 현업에서 모두 놓치고 있던 ‘국제방송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일구었다. 이제 프로듀서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강의 교재로도 손색없는 이 책이 그 시발이 될 것으로 믿는다.
_ 홍경수(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미디어학부 교수, 전 KBS 프로듀서)
미디어 산업의 세계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때맞춰 출간된 이 책은 이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지식과 의견을 담고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 미디어가 전략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한국의 야심 찬 비전일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선택이기도 하다. 미디어 정책 입안자와 산업 종사자들은 저자의 지적인 견해에 동감할 뿐만 아니라 그의 안목과 식견에 신선한 자극을 받게 될 것이다.
_ 케이코 방(싱가포르 방미디어 대표)
이 책은 저자가 ABU의 미디어프로젝트 전문요원으로 활약하며 얻은 집중적인 현장 경험과 다양한 국제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진지하게, 또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생각과 함께하는 방송인이 많아진다면 더 크고 넓은 세계무대로 나가고 있는 우리 방송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듯하다.
_ 김경희(KBS 국제협력실장)
국제 사회의 사회, 문화, 정치를 이해하려면 지역을 넘어선 방송인들의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저자는 내가 국제무대에서 ‘한국’ 혹은 ‘KBS’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방송인이다. 국제무대에서의 그의 경험과 노력은 한국의 방송 산업과 전체 미디어에 아주 소중한 자산이며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_ 크레이그 홉스(미디어 얼라이언스 대표)